- Star Trek Into Darkness, John Harrison/Leonard McCoy

- Written by. Jade



Prologue


  어느 곳에서 창밖을 바라봐도 보일 스크린이 음울한 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. 조용하지만 반복적으로 스크린은 꽃과 행복과 평화를 보여주면서 말미에는 그 모든 것에서 피어난 하얀 알약을 홍보했다. 영상의 마지막은 늘 같은 문구로 끝났다. 므네모시아, 인간에게 가장 인간다운 삶을 보장할 최고의 선택.


  이름 자체가 하나의 통행증이자 보증 수표가 되는 레너드 맥코이도 창문 너머에 있는 그 스크린을 보고 있었다. 맥코이는 이내 창을 등졌다. 쉽게 휴대할 수 있는 액정에 그의 얼굴과 더불어 처음으로 돌아간 스크린이 작게 담겼다. 맥코이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.


  “아마 이게 내가 여기서 할 수 있는 마지막 말이 될 것 같다. 물론 화형장에 가서 할 몇 마디를 남겨둬야겠지만.”


맥코이는 잠시 숨을 골랐다.


  “부디 나를 비롯하여, 이걸 보게 될 몇몇 사람들이 반드시 내가 하는 말을 믿어 주기를. 이것은 현재의 삶과 맞바꾼 레너드 맥코이의 진정한 유지가 될 것이다.”